#87 에너지 편재성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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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3 / 51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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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워터크레프트입니다.
현재 우리는 세계화로 인해 언제든
값싼 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상기후가 현실로 다가오며 신재생 에너지로의 빠른 전환이 필수적이게 되었죠.
앞선 여러편의 블로그에서는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의 중요성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를 풀어보았는데요,
오늘은 신재생에너지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유의해야 하는 부분들을 중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보려합니다.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기 전 석유와 관련된 역사 이야기를 통해 에너지의 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까요?
18세기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시작 된 이후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졌습니다.
특히 18세기 1차 산업혁명이 석탄의 시대라면, 20세기 시작된 2차 산업혁명은 석유의 시대였죠.
일차에너지에 속하는 석탄과 석유는 에너지의
편재성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에너지의 편재성’이라는 키워드를 잠시 기억해 주세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주력부대는 전쟁 내내 말과 마차에 의존해 전쟁을 치렀다고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독일은 무려
275만 마리의 말을 동원했죠.
당시 미국이 5만 2,000마리 영국이 한 마리도 없었던 것을 보면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독일이 막강한 대전차부대를 가질 기술력이
안됐던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독일은 당시
세계 최고 성능의 탱크와 로켓,
잠수함을 만들 제조업 생산 기술을 갖추고 있었죠.
하지만 이를 운용할 석유가 부족했던 것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직전 세계 최대의
산유국은 미국이었습니다.
그리고 멕시코와 카리브해 등 북미 지역이 전체 세계 원유 생산량 중 63%를 차지하고 있었죠.
독일은 석탄이 풍부했는데 전쟁에 동원하기 위해서는 석탄을 액화시키는 과정을 거쳤어야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에너지 효율이 너무 낮았기에 점점 석유가 부족해 지며 전력에 부담이 가지 시작합니다.
그러다 1944년 5월 독일의 석탄 액화
공장이 연합군의 폭격으로
파괴되며 전력에 다시 한 번 타격을 입게 되며 독일의 사기는 점차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역사를 통해 무자비한 전쟁의 이면에 또다른 에너지 전쟁이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죠.
이는 에너지의 측면에서 바라보면 에너지 편재성의 위험성을 보여주기도 하는 사례입니다.
타국에 에너지를 의존하지 않는 것은 그 자체로 자국을 보호할 수 있는 엄청난 무기가 되는 것이죠.
에너지 편재성과 관련된 전쟁의 역사는 이 뿐만아니라 이전에도 여러번 다뤘었죠.
환경오염이 가속화 되며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서 또다른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전환이 오랜 시간에 걸쳐 이뤄지게 되면 에너지 자원이 무기화 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기존 유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질
가능성이 커지며 또한 원유의 가격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신재생에너지로의 과도기적 상황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에너지 자원이 무기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에너지가 승패를 갈랐던
전례가 있던 만큼 에너지 자원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자원이 빈약한 국가의 경우 큰 타격을 받을 수 있기에 더욱 유의해야하는 것이죠.
에너지 위기 속 미국은 신재생에너지로의
박차를 가하기 위해
2022년 8월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에 대한 지원이
주된 내용이었죠.
실제 이 법안의 전체 예산 4,330억 달러 가운데
86%에 이르는
3,690억 달러가 기후 대응과 에너지 보안에 쓰이는
예산이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특징은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하는 혜택입니다.
이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미국 내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를 해준다는
조건이 붙어 미국 자동차 브랜드만 혜택을 보게 되었죠.
그리고 우리나라의 현대/기아차의 전기차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차종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을 견제한 정책이었으나
성장을 위해
중요한 우리나라의 초기 시장이
큰 타격을 받게된 것이죠.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이 격화 되면서 탈세계화 속
40년 만에 인플레이션이 부활하며 세계경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다양한 에너지를 시도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서 한 가지 에너지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주요 무기의 에너지 체계를 석탄에서 석유로 바꾸어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토대를 닦았던
윈스터 처칠은 석탄을 고집했던 관료들 앞에서 다양한 에너지 체계의
“다양성, 다양성, 다양성!“외치며 강조하죠.
이 말은 에너지 대전환을 겪고 있는 21세기에도 되새겨야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변화를 주도하려는 신재생에너지에도 태양광, 태양열, 바이오, 풍력과 수력
그리고 연료전지와 수소에너지 등이 있죠. 한 가지 에너지에 몰두하기 보다는
여러 상황의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기민하게 대응하는 모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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