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C 수소 리포트

#83 끓는 지구, 사라진 질병의 재등장

​안녕하세요, 케이워터크레프트입니다. 몇일 동안 흐린 날이 계속되다 다시 밝은 햇빛이 내리쬐는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몇일 간의 비가 지나고 난 뒤의 맑음이라 그런지 괜히 더 반가운데요. 날씨가 더 더워지기 전 따스한 햇빛을 맞으며 공원 산책 즐기시는 건 어떠실까요? ​‘자연은 절대 필요 없는 일을 하지 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남긴 유명한 말입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자연현상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죠. 작년 여름 UN은 “지구 온난화의 시대는 끝났다. 기후 변화가 도래한 현재, 지구가 끓는 시대가 도래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Global warming에서 boiling으로 한 단어가 달라졌을 뿐인데 그 의미는 너무나도 큰 차이로 다가오며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보여주네요. 지구의 ‘임계점’이야 말로 지구의 유기적인 현상과 더불어 끓고 있는 지구를 잘 보여주는 키워드라 생각이 됩니다. 블로그에서도 여러 번 다뤘던 주제인 임계점은 대기의 기온이 점점 상승하다 어느 시점에서 급격하게 기후 변화가 일어나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는 것을 이야기하죠. 모든 생태계가 연결되어 있는 만큼 지구가 임계점에 다다르면 현재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생태계 파괴로 인해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자원도 엄청나게 줄어들 것이라 봅니다. 인간이 초래한 기후위기의 영향이 다시 인류에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온난화로 인한 기후질병’입니다. 얼마전 부산국제신문의 과학에세이에서도 기후질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는데요.​ [과학에세이] 온난화로 인한 기후 질병의 증가보도링크:(https://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1700&key=20240416.22022003694)  홍역, 혹사병, 콜레라와 같은 질병들이 다시 등장하며 그 원인을 지구 온난화로 꼽는 것이죠. 사라졌다고 생각한 질병이 다시 등장하게 된 배경을 알아볼까요?.​먼저 바이러스가 퍼지는 경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바이러스는 진화를 통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탈출 돌연변이’라 부르죠. 바이러스의 이런 특성으로 코로나 19처럼 다양한 돌연변이가 발생합니다. 또한 동물과의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가 퍼질 수도 있습니다. 그 예시가 바로 설치류를 통해 퍼지는 삼림 페스트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의 변화도 이제는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생태계의 변화로 인해 이전에는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으로 질병이 퍼지고 있죠. 열대 지역에 분포하던 뎅기열이 온난화의 영향으로 최근 들어 지중해의 해안을 따라 소규모로 발생하고 있는 현상이 그 예시입니다. ​인류가 생각했던 것 보다 온난화는 무서운 결과들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류는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나서고 있죠. 에코모빌리티는 온난화의 가속화를 막기위한 한 분야입니다. 친환경차의 시대로의 전환이 진행중인 시점에 전기차가 등장했죠. 유럽의 전기차 시장조사 기관인 이브이볼륨스는 전기차 판매량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전문가들은 2020년 대비 2030년에 전기차 판매량이 18배는 증가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fteepik 무료이미지전기차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중 하나는 내연기관차보다 역사가 오래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에디슨은 최초의 가솔린차가 도입된 지 불과 4년 후인 1899년에 자동차에 적합한 배터리개발을 시작하여 1903년에 마쳤습니다. 그는 전기 배터리가 가솔린보다 더 경제적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했죠. 실제로 1824년 전기차가 처음 개발된 이후 1900년대 초반까지는 전기차가 대세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헨리 포드가 저가 휘발유를 사용하고 저렴하면서도 고품질인 차를 선보이며 미국 대중의 마음은 내연기관차로 옮겨가게 되었죠. ​탄소제로 사회로 가기 위한 수단으로 전기차가 등장한 줄로만 알았는데 내연기관차보다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100년이 넘는 기간동안 활약해왔던 내연기관차였지만 이제 다시 전기차 혹은 다른 에코모빌리티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왔습니다. 유럽의 각 국가들은 2030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를 금지할 방침을 마련하고 있죠. 서울시 또한 2035년 부터는 내연기관차의 등록을 허용하지 않고 전기차와 수소차만 등록을 허용해 준다고 합니다. 맑은 하늘 그리고 시원한 지구의 온도를 위해 에코모빌리티가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늘어나는 수소 수요에 맞추어 성장할 수 있도록 케이워터크레프트는 오늘도 연구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알기쉬운 수소이야기에서 만나요

2024.05.10

#82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에너지의 변화

안녕하세요. 케이워터크레프트입니다.인류는 오랜 기간 바이오매스 연료 시대를 지내다 13세기 석탄, 19세기 석유, 20세기 천연가스를 사용하며 화석연료 시대를 지내면서 급진적인 발전을 해왔어요. 20세기 중후반부터 원자력발전을 거치고 20세기 후반에는 재생 가능 에너지를 활용하기 시작해 21세기 에너지 체제는 재생 가능 에너지 중심으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죠. 재생 가능 에너지가 화석연료 시대를 이을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에너지 변환 과정에서 오염물질이 발생되지 않는 청정에너지원이기 때문이죠. 경제성장을 유지하며 탄소배출을 줄이는 방안은 재생 가능 에너지를 늘리는 것이 최선이죠.​탄소중립으로 가는 길목에 원전로에서 생성되는 열과 전기를 이용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죠.원자력은 원자핵에 큰 힘으로 충격을 가해 핵분열을 일으켜 보유하고 있던 에너지를 방출하여 연속적으로 분열시켜 에너지를 얻는다고해요. 원자력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대체에너지라 이야기합니다. 온실가스가 없을뿐더러 사고 발생 위험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죠. 현재로서는 환경보호를 하면서 에너지 밀도가 높아 값싸고 질 좋은 탄소중립을 위해 필요한 에너지원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원자력은 무한한 에너지 자원인가요? 그리고 페기물량은 나날이 늘어가는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요? 이는 항상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물음표예요. 원자력 에너지에 사용되는 우라늄은 유한한 자원입니다. 현재 원자력 발전소에서 쓸 만한 양질의 우라늄 매장량은 약 547만t 정도이며 매년 우라늄 7만t 정도가 소비될 때 이는 고작 80년이면 고갈될 양이라고해요. 대부분의 우라늄은 오스트레일리아, 카자흐스탄, 캐나다 세 나라에 상당량 매장돼 있어요.​원자력이 지속 가능한 에너지는 아니지만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과도기적 시기에서 신재생에너지로 넘어가기 위한 발판이 되는 것은 사실이예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서 원자력발전에 대한 투자 사업을 일정 조건 충족하는 경우 탄소중립을 위한 과도기적 녹색 투자로 분류하는 택소노미 초안이 채택되었어요.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태양광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가 집중 조명 되지만 그 단점인 간헐성과 낮은 에너지 밀도를 보완할 수단으로 수소가 부상하게 되었어요. 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는 에너지원일 뿐 매개체의 역할을 하지는 못하는 데 비해 ㎽ 규모 이상의 대용량 에너지 저장에는 수소 저장 기술이 가장 우위에 있어 수소에너지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죠. 수소는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시키는 수전해 기술을 통해 완전한 친환경 그린수소로 생산할 수 있다는 점도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떠오르는 이유입니다.​수소는 모든 유형의 에너지 가운데 가장 가볍고 가장 비물질적인 것으로 연소 효율도 가장 뛰어납니다.또한 매유 유연한 에너지원이기에 다양한 형태로, 광범위한 영역에서 사용될 것입니다. pixabay 무료이미지케이워터크레프트도 수소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환경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연휴 잘 보내세요.^^ 

2024.05.07

#81 케이워터크레프트 시흥시 ‘지구의 날’ 행사 참여

케이워터크레프트입니다. 지속가능한 환경을 고민하는 기업 케이워터크레프트가 이번 경기도 지구의 날 행사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구의 날 행사를 열심히 준비하는 케이워터크레프트의 모습 같이 살펴보실까요? ​매년 4월 22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로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 환경보호의 날입니다.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매년 지구의 날을 전후한 일주일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정하여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생활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를 전국 각지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Big wave of climate action”경기도에서 지구의 날을 기념하여 운영하는 경기도 기후변화주간의 슬로건입니다. 우리의 작은 행동이 모여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은 이 슬로건은 환경보호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도록 만들어 줍니다. 실제로 일주일간 진행되는 행사는 일회용품이 없는 친환경 행사로 텀블러 지참을 권유하며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특히 2024 지구의 날 기념행사는 시화호 30주년 행사와 연계되어 시화호가 한 눈에 보이는 거북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시흥시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수전해’기술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시화호에 케이워터크레프트의 워터보트를 띄우기로 했습니다. 워터보트는 일반적인 보트와는 다르게 기름 대신 물로 구동되는 배입니다.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외부전력의 공급없이 수전해 시스템을 통한 그린 수소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에너지 자립형 그린수소 선박이죠. 기름대신 물이 연료가 되어 생수 한 병의 양으로도 1시간 동안 보트가 운행이 가능한 워터보트는 2050 탄소중립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죠. 지구를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라 생각하며보다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 기술에 한 번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열심히 준비하는 케이워터 크레프트의 모습이 보이네요

2024.05.02

#80 골드수소의 발견

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갑각류인 집게는 조개 껍데기를 메고 다녀 ‘소라게’라고도 불립니다. 하지만 다른 갑각류와 달리 복부가 부드러워 보호하기 위해 딱딱한 소재의 조개 껍데기를 집으로 사용하는 것이죠. 그런데 최근 플라스틱 해양 쓰레기를 메고 다니는 집게의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폴란드 바르샤바대 생물학부 진화생물학연구소에서는 육지 집게의 약 3분의 2가 소라 대신 플라스틱 쓰레기를 집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죠. 이 연구에 따르면 육지 집게 16종 중 10종에서 인공 껍질이 관찰되었고, 특히 플라스틱 껍질이 84.5%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플라스틱 해양오염은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환경 오염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일회용품은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70%를 차지하고 있죠. 플라스틱을 메고 다니는 집게는 인류가 사용하고 배출하는 것들이 지구 환경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톡톡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플라스틱뿐 만이 아니죠. 널리 사용되는 석유는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연료입니다. 우리는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깨끗한 에너지원을 찾고 있고, 그 중 수소는 지구에 있는 모든 물질 중 가장 가볍고 양이 많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요즘 기사를 읽다 보면 그린 수소라는 단어를 많이 보셨을 겁니다. 수소는 만드는 방법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메테인에서 분리해 온실가스 발생량이 많은 경우 그레이수소, 메테인에서 분리하였지만 온실가스를 따로 저장하면 블루수소라 부릅니다. 그린수소의 경우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물을 전기 분해해 만드는 것으로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수소를 이야기하죠. 그리고 땅속에서 만들어지는 천연수소는 골드수소라 부릅니다. 오늘은 골드수소에 집중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지난 2월 17일 미국의 천연 자원과 지형을 측정하는 연구기관인 USGS에서 골드수소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높은 곳을 공개할 것이라 이야기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골드수소가 이토록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골드수소는 지구 안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천연수소를 지상으로 꺼낸 상태를 말합니다. 땅속에서 암석과 물이 반응하며 저절로 발생하는 것으로 복잡하게 분리하지 않고도 직접 땅에서 뽑아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또한 물과 암석이 있는 한 계속 생산된다는 이점도 있습니다.이전까지는 골드수소의 존재를 두고 갑론을박이 많았었습니다. 수소 기체가 너무 작고 가벼워 지구 깊숙한 곳에서 생겨나도 금방 날아가버릴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난 2월 USGS가 지구 곳곳에 약 5조톤에 달한 양이 묻혀 있을 것이라 추정된다고 발표하며 관심의 시작이 된 것이죠. ​지난 2월 9일 유럽 알바니아 광산지역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천연수소 샘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광산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크롬광산 중 하나로 ‘오피올라이트’라는 암석지대에 있습니다. 오피올라이트는 물과 만나면 수소를 생산해 골드수소와도 연관이 깊죠. 오피올라이트는 세계 곳곳에 무수히 많은 암석이라 중동에 주로 몰려 있는 석유와 달리 골고루 퍼져 있어 에너지 불균형을 해결할 열쇠라 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골드수소를 찾기만 하면 모든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에너지원의 대전환이 있기 위해서는 골드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새로 건설해야 하고 이러한 상황에서 막대한 비용과 생태계 파괴가 발생할 수 있죠. 또한 골드수소를 산업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지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모르는 상황입니다. ​에너지 대전환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나타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린수소를 만들어내고, 골드수소를 발견해 내며 청정에너지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케이워터크레프트는 앞으로 계속 연구하고 더 나은 사용법을 찾아내며 탄소 제로 청정에너지원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그럼 다음 알기 쉬운 수소 이야기에서 만나요

2024.04.17

#79 오늘 사용된 플라스틱은?

안녕하세요! 케이워터크레프트입니다. 꽃이 진 뒤에야 봄인 줄 알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움을 지나간 계절로 비유한 말인데요. 플라스틱으로 인해 점점 환경이 악화되고 시간이 흘러 지나간 자연환경을 그리워할지 모릅니다. 플라스틱의 등장이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고 가져올 것인지 살펴볼요. 플라스틱의 역사는 당구공에서 시작한다고 합니다. 원래 당구공을 만드는 데 쓰이는 재료는 코끼리의 상아였습니다.  하지만 당구공의 수요가 늘어나며 코끼리 밀렵이 증가하자 새로운 재료를 찾게 되었고 셀룰로이드라는 플라스틱이 처음 등장합니다. 하지만 셀룰로이드 플라스틱은 천연 고분자 물질이 들어 있어 최초의 인공소재 플라스틱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후 플라스틱의 아버지라 불리는 레어 베이클랜드는 1907년 최초의 합성 플라스틱을 만들었습니다. 탄화수소 화합물인 플라스틱은 유기물인 화석자원을 원료로 합니다. 석유를 분별증류 방식으로 가열하면 등유와 휘발유로 나뉘고, 이때 유출되는 나프타를 열분해하면 2개의 탄소 원자와 4개의 수소 원자 에틸렌이 탄생합니다. 에틸렌이 어떻게 결합 구조를 만드느냐에 따라 성질이 다른 플라스틱이 만들어지는 것이지요.​플라스틱이 탄화수소로 구성돼 있다면 가소성이 좋지 않겠냐는 의문을 가져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에틸렌의 사슬 구조에 따라 달라지는 플라스틱의 성질은 불에 타는 정도도 다릅니다. 마트에 가면 주는 비닐봉지는 폴리에틸렌으로 만들어지며 폴리에틸렌은 단순한 분자 사슬을 가져 열 변형이 쉽고 가소성이 좋습니다. 하지만 투명 파우치 등에 많이 사용되는 폴리염화비닐은 가소성이 좋지 않습니다. 또한 염소 성분이 들어 있어 연소 과정에서 다이옥신이나 퓨란과 같은 발암물질이 나올 수 있으며 환경 호르몬을 분출합니다. 이는 우리가 플라스틱 재활용을 꼼꼼하게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중에 플라스틱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연간 세계 석유 생산량의 4~6%는 플라스틱 제조에 사용되며 다른 4%는 정제 과정에서 태워집니다. 플라스틱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수십억t의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이를 소각하는 과정에서도 온실가스가 발생합니다. 태우기 어려운 플라스틱은 매립하거나 자연에 방치합니다. 매립한 플라스틱과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도 온실가스에 영향을 미치죠. 땅속에서 화학물질을 배출하는 플라스틱은 미생물의 성장을 방해해 화학비료의 사용을 늘리며 흙을 산성화 시킵니다. 바닷속 플라스틱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노플라스틱으로 변하며 플랑크톤의 먹이와 유사한 생김새를 띱니다. 이로 인해 플랑크톤은 바다에 녹아 있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산소를 만들어 대기로 돌려보내는 원래 역할을 하지 못하며 탄소순환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플라스틱이 등장한 지는 약 150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플라스틱의 분해 시간은 최소 500년입니다. 오늘 우리가 사용한 플라스틱이 언제 지구상에서 사라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다음 세대가 조금 더 오염되지 않은 세상에 살도록 하기 위해 우리도 조금씩 고민해야 될 것 같습니다.​케이워터크레프트도 환경을 살리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2024.04.11

#78 수소, 지구 임계점을 늦출수 있는 방법

안녕하세요, 케이워터크레프트입니다. 요즘 눈 깜짝 할 사이에 봄이 찾아 왔다라고 이야기 할 만큼 봄이 성큼 다가왔는데요, 다들 어디로 봄바람을 쐬러 갈지 정하셨나요?  이번 알기 쉬운 수소이야기에서는 지구의 임계점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지구의 임계점은 지구가 버텨낼 수 있는 능력의 한계를 말해요. 임계점을 벗어나면 지구는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고 하네요.많은 연구자들이 지구의 임계점을 산업혁명 이전을 기준으로 온도가 2도 상승한 시기라고 예측합니다.  앞으로 4200억 t의 이산화탄소를 매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계산해 보았을 때10년 치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더구나 2021년 현재 지구의 온도는 이미 1.2도 상승에 달했으며 이 속도로는 2030년 이전에 1.5도 상승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원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어떤 요소를 가지고 있어야 할까요? 화석연료가 활성화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에너지의 저장입니다. 화석연료는 에너지원이자 에너지 매개체의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특정 장소에 보관하다 우리가 원하는 시기와 장소에 발전을 통해 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지역으로 쉽게 이송시킬 수 있습니다.  에너지의 저장과 이송이 가능하다는 점은 화석연료 자체가 거래가 가능해져경제적인 의미를 갖기도 하죠. 이런 저장과 이송의 장점이화석연료가 인류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된 핵심요소였습니다. 친환경 에너지로 꼽히는 풍력과 태양광은에너지원일 뿐 매개체의 역할을 하지는 못합니다. 이에 비해 MW 규모 이상의 대용량 에너지 저장에는수소 저장 기술이 가장 우위에 있어 수소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수소는 물리적 화학적으로 저장 기술이 연구되고 있으며 또한 수소는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시키는수전해 기술을 통해 생산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에너지 밀도가 휘발유의 4배, 천연가스의 3배 정도로 높아 운송수단의 연료로 적합하며발전, 난방 등 넓은 사용범위를 가져 에너지 매개체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궁극적인 목표인 탄소 제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수소를 생산하는 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방출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생산되는 수소를 그린수소라 하죠. 그린수소의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인 수전해가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수소 생산 중 수전해를 통한 수소 생산은 4% 수준밖에 되지 않는데 아직 기술적으로 많은 연구와 실증이 필요합니다.  수전해 기술이 활성화되고 그린수소가 상업적으로 널리 사용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비용이 개선되고수전해 기술이 발전해 생산비용이 감소해야 합니다. 탄소 중립 사회를 위해서 친환경 수소사회의 시작점인‘그린수소’의 대용량 생산으로 수소에너지의 보편적 상용화를 이루어,탄소로부터 자유로운 친환경에너지의 대전환을 맞이해야 합니다. 에너지 체계에서도 화석연료만을 고집하기보다 새로운 환경에 맞추어진 친환경 에너지로의 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합니다.모든 것이 완벽한 육각형 에너지가 어디있겠습니까? 하지만 그런 에너지를 만들어 내기 위해 케이워터크레프트는 항상 연구해 나가겠습니다. 

2024.04.04

#77 온난화가 야기한 수중 생태계의 변화

 안녕하세요, 케이워터크레프트입니다. 봄을 알리는 벚꽃의 개화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하루하루 일교차가 큰 요즘 건강에 더욱 유의하며 봄을 기다려 봅시다. 여러분은 산호하면 어떤 이미지가 그려지시나요?바다의 꽃이라 불리듯이 화려한 색감으로 바다를 물들이는 모습을 떠올리실 겁니다. 그런 산호가 날카로운 독침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산호는 자세포라 불리는 날카로운 독침으로 주위의 무리를 공격하기도 하고, 다른 산호를 뒤덮듯이 성장하며 서식 지역을 빼앗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 산호초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데요!지구온난화가 시작되며 산호초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셨을 겁니다. 2017년에 방영된 넷플릭스 다큐 ‘산호초를 따라서’에서도 지구온난화에 따른 산호의 위험 상관관계를 다루었었는데요. 오늘 알기쉬운 수소이야기에서는 산호초와 지구온난화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며 해양 생태계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려 합니다. 산호는 촉수에 독침이 있는 ‘자포동물’에 속합니다. 산호의 본체는 폴립으로 구성되어 그 안에 입과 촉수가 달려있죠.석회질 골격과 골편을 지니며 해저에 고착하면 이동할 수 없습니다.환경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산호로 나뉘는데요, 다양한 산호의 종류 중 오늘은 유조성 산호와 백화현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백화 현상’ 최근 온난화의 영향으로 전 세계 곳곳의바다에서 공생하는 황록공생조류가 빠져나가는 현상을 이야기합니다. 산호의 백화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황록공생조류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황록공생조류란 산호와 공생하는 해양 생물로, 산호 속에 살며 산호가 내뱉는 이산화탄소를 먹이로 살아갑니다. 이렇게 황록공생조류가 공생하는 산호류를 유조성 산호라고 하는데요. 황록공생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영양분을 만들고, 이를 산호가 먹을 수 있도록 합니다. 그래서 유조성 산호류는 성장이 빠르죠. 유조성 산호는 태양광이 미치는 수심 20m보다 얕고 수온이 20℃이상인 따뜻한 바다에서만 서식할 수 있습니다. 한 곳에 고착하면 움직일 수 없는 것은 산호가 주변의 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 이유입니다. 산호에 공생하는 황록공생조류는 안정적인 수온을 좋아합니다. 만일 수온이 18℃아래로 내려가거나 30℃를 넘는 상태가 길게 이어지면 공생조류는 산호에게 독이 되는 물질을 생산하게 되죠. 그럼 산호는 독을 피하고자 공생조류를 배출하며 색을 잃고 하얗게 변하게 됩니다. 산호의 다양한 색은 황록공생조류의 색에 의해 의존하게 되는데요, 황록공생조류가 빠져나간 산호는 골격만 남아 희게 보이는 ‘백화’현상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2020 오스트레일리아 동해안에 펼쳐진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에서 22년 전에 비해 산호 서식 수가 반으로 줄었다는 연구 보고도 있었습니다. 2016년과 17년에 대규모 백화가 일어난 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죠. 실제 산호가 광합성을 할 때는 같은 면적의 열대우림보다 훨씬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하니 정말 없어서는 안될 존재입니다. 산호는 이산화탄소 흡수 뿐 만 아니라 희귀 열대어의 서식지이자 물고기가 번식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합니다. 온난화로 인해 산호의 백화현상이 지속되고 산호가 사망한다면 또 다른 이차적인 피해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온난화로 인한 피해가 점차 많은 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피해가 발생하기 전 우리가 2030 탄소 제로를 이루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럼 케이워터크레프트는 더 재밌는 다음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2024.03.29

#76 RE 100? CF 100?

안녕하세요, 케이워터 크레프트입니다. 한 주도 잘 보내셨을까요?요즘 기사를 읽다 보며 빠지지 않는 주제가 있죠.바로 에너지와 환경입니다.저도 요즘 기사를 읽다 보니 자주 등장하는 주제가 ‘RE 100’, ‘CF 100’이였는데요. RE 100은 뭐고 또 CF 100은 뭐야 하셨던 분들 계시죠?오늘은 케이워터 크레프트와 함께 헷갈렸던 개념 확실하게 하고 가도록 해요!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과 CF100(무탄소에너지 100%)을 둘러싼 논쟁은 정부는 물론 환경단체 사이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주제입니다 . 먼저 RE 100에 대한 개념을 간단하게 알아볼까요? RE 100은 ‘재생에너지 100퍼센트’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퍼센트를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입니다. 2014년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기후그룹과 탄소공개프로젝트가 처음 제시한 캠페인이죠. CF100은 RE100으로는 탄소중립 달성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구글(Google)과 유엔 에너지(UN Energy), 지속가능에너지 기구(SE4ALL·Sustainable Energy For All) 등이 발표한 캠페인입니다. 24시간 일주일 내내 전력의 100%를 풍력, 태양력, 원자력발전 등의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공급받아 사용하는 것이죠.pixabay 무료이미지 그렇다면 RE 100, CF 100이 주요 토픽이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RE 100은 정부가 강제한 것이 아닌 글로벌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는 일종의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RE 10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발전 시설 등 설비를 직접 만들거나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전기를 사서 써야하죠. 애플, BMW와 같은 많은 글로벌 기업들은 RE100에 가입하였으며 협력 업체에도 동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36개의 기업이 RE 100에 가입되었죠. RE100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본부인 더클이밋 그룹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가입 후 1년 안에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매년 성과를 점검받죠. 비중을 2030년에 60%, 2040년에 90%를 확보해야 자격이 유지됩니다. 이러한 조건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자국 기업이 RE 100 도입 추세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무역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두되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CF 100이 요즘 주요 토픽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CF 100에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모든 에너지원으로 재생에너지는 물론 원자력 발전, 청정 수소에너지,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등도 포함됩니다. 원전의 경우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을 갖추는 조건이죠. 현재의 단계에서 어려움이 많은 RE 100이기에 이런 개념이 나온 것 같습니다. RE100과 CF100은 에너지 전환이라는 측면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 캠페인 모두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죠. 그러나 세부적으로 RE100은 풍력, 태양열 에너지, 수력 등을 전력원으로 하자는 것이고, CF100은 여기에 원자력과 수소 에너지를 포함하는 개념인 것입니다. RE100을 처음 주창한 영국 환경 단체 클라이밋그룹 RE100의 마이크 피어스 총괄 대표는 ‘CF100이 RE100으로 가는 길목일지언정, RE100 전환을 막는 방해 요소가 돼선 안 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아마 화석연료에너지에 많은 의존도를 가지는 현재 모든 단계를 건너뛰고 RE 100을 달성하기에는 많은 장벽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중간 단계를 잘 다져 놓는다면 언젠가는 청정 에너지원이 우리 사회를 움직일 날이 올 것입니다. 그 날을 위해서 케이워터크레프트는 청정 수소 에너지의 발전을 위해 오늘도 연구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알기 쉬운 수소 이야기로 만나요. 

2024.03.22

#75 복원의 시대로 가기 위한 필수 에너지 "수소"

안녕하세요, 케이워터 크레프트입니다. 오늘은 학자 한 분과 함께 수소이야기를 시작해 보려 합니다. 이전에도 종종 저희 블로그에 등장하셨는데요, 누구신지 눈치 채셨을까요? ​바로 날카로운 분석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언하는 학자제러미 리프킨입니다. 그는 도서 ‘회복력의 시대’를 통해 지구의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한정된 자원을 다 소비하면 지구는 더 이상 원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며 지구의 회복을 위해 사회경제 시스템은 변화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코로나 19 사태를 두고 놀라운 현상이 아니라며 이제 우리는 ‘유행병의 시대’로 들어섰다고 이야기 하기도 하셨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코로나19는 놀라운 게 아니다. 우리는 이른바 ‘유행병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우리가 만든 기후변화로 야생동물들은 ‘기후 난민’과 같은 존재가 됐다. 기후변화로 살 곳을 빼앗기자 우리의 터전과 점점 가까워졌고, 동물을 매개로 한 바이러스가 등장했다. 지난 10년간 유행한 에볼라, 지카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그 사례다. 바이러스 역시 기후 변화로 등장한 기후 난민이다.”​제러미 리프킨이 한 도서를 통해 전한 의견입니다. 바이러스 역시 기후 변화로 등장한 기후 난민이라며 기후 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짚어주고 있죠. 실제로 산림 벌채, 광산개발, 댐 건설, 도로 개통 신도시 건립, 축사 조성 등으로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파괴된 것이 유행병 시대가 초래된 원인 중 한 가지로 보기도 합니다. ​생태계가 보존되어 다양한 야생 동물이 공존하면 병원균이 소수의 생물 종에만 집중되지 않는 ‘희석효과’가 나타나며 동물로 매개로 한 전염병이 퍼질 가능성이 낮은데 현재는 생태계가 파괴되며 인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확률이 높아진 것이죠. 생태계 파괴 현상을 막고 지구를 보존하기 위해 여러 국가에서 보존을 위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 중 지난 11월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해(COP28)에서 공개된 한 도구를 살펴보겠습니다. NASA와 IBM이 개발한 이 도구는 이미 발생한 환경 변화를 측정하고 미래에 대해 보다 정확한 예측을 하는 기능을 가졌죠. 알고리즘을 통해 산림 면적. 탄소 배출 홍수, 산불 위험과 같은 요소들을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이 도구는 앞으로 극단적인 기상 현상에 앞서 비상 계획을 세우거나 극지방 해빙과 같은 기후 변화의 영향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이야기되죠. 뿐 만 아니라 2020년 MIT는 기후변화의 귀속 문제를 다루는 기술을 세계가 주목해야 할 10대 기술에 포함하기도 했습니다. ‘기후변화 귀속 기술’은 특정기후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며 인간과 자연이 기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죠. NASA, 미국 해양대기청, 유럽우주국 같은 기관에서 위성 데이터를 사용해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날씨 패턴, 빙하와 극빙의 녹아내림 등의 관찰 지표가 기후변화 귀속 기술에 기초를 구성한다고 합니다. 인간의 영향으로 인한 기후변화가 어떠한 영향력으로 돌아올지를 알고 대비하는 것의 중요성이 느껴지죠. 앞서 제러미 리프킨은 지구의 회복을 위해 사회경제 시스템은 변화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경제, 정치, 과학 시스템이 바뀌기 위해서 바탕이 되어야 할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에너지 분야’입니다. 제러미 리프킨은 미래 에너지원의 중심에 수소를 두고 세계 전역의 지역 사회를 하나로 잇는 분산전원 에너지망, 그 망을 구축하는 것이 수십억 인구가 빈곤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라 말 합니다. 현재 전기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석탄입니다. 한 사람이 1년동안 사용하는 석탄의 양은 무려 3.7톤 정도가 된다고 하죠. 석탄을 대신하기 위해서는 값싸게 재생 가능하고,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수평적 에너지 사용’의 비전이 중요합니다. 인류는 석탄 석유의 등장으로 ‘발전의 시대’를 거쳐왔습니다. 이제는 ‘복원의 시대’로 나아가 새로운 시대로 앞서 나아가야 하죠. 그린 수소 산업의 발전은 기후변화를 늦추고 유행병의 시대로 접어드는 것을 막을 방법입니다. 아직은 시작 단계이지만 재생에너지를 통한 그린 수소 생산의 확산은 앞으로의 시대를 위해 필수적입니다.​케이워터크레프트는 ‘복원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미래를 위해 필수적인 과정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알기 쉬운 수소 이야기에서 만나요. 

2024.03.14

#74 친환경 프로젝트 그린본드?

어느새 3월의 첫 주가 다가왔습니다. 얼마 전 과학 잡지를 읽다 흥미로운 기사 하나를 읽었습니다. 지구상의 모든 화석연료를 추출해 사용한다면 지구가 더 가벼워질까? 라는 주제였죠. 땅속 깊이 매장되어 있는 화석연료를 모두 추출해서 사용한다는 발상이 새로웠던 글이었습니다. 화석 연료는 태워도 제거되지 않습니다. 단지 물, 이산화탄소, 재로 변환될 뿐이죠. 지구상에 매장되어 있는 화석연료의 양은 대략 1조 5천억 톤이라 합니다. 이것은 지구 전체 질량의 1%의 100억분의 1도 채 되지 않는 양이라 하죠. 신체 비율로 살펴봤을 때 500배를 더 많이 태워도 신체에서는 속눈썹 하나 정도의 양이라 하니 놀라운데요. 이렇게 속눈썹 하나의 양이 환경에는 온난화라는 결과를 도래한다니 영향력이 어마무시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구상의 모든 화석연료를 추출해 태운다는 발상은 환경적 측면에서 정말 무서운 이야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예전 알기 쉬운 수소 이야기에서 유엔 기후변화 협의체(IPCC)가 지구 기온이 1.5도 이상 오르면 인간이 지구의 기후를 통제할 수 없게 된다며 심각성을 이야기했던 회차가 기억 나실까요? 빌 게이츠는 자신의 저서에서 “기후변화는 코로나19 팬데믹 보다 더 파괴적일 것이라며, 코로나 19가 가져온 세계적인 충격이 수십 년 안에 더 센 강도로 기후재앙을 통해 나타날 것이다.”라며 심각성을 이야기 하고 있죠. 잠시 캐스케이드 효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Cascade는 폭포처럼 흐르는 물을 의미합니다. 여러 위험이 상호작용해 한 변화가 다른 변화를 강화시키고 그런 변화가 걷잡을 수 없게 되는 상황을 뜻하는 용어로, 기후변화에 대입해 살펴보면 지구의 한계와 캐스케이드 효과가 맞물리는 순간 지구에는 걷잡을 수 없는 기후 위기가 찾아 올 것이라는 전망이죠. 모든 인류가 슬기롭게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 산업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죠. 그 예시가 저탄소 산업입니다. 세계는 온실가스 감축을 공공재로 보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녹색 금융이라 불리는 그린 파이낸스가 등장했죠. 우리나라에서는 국민연금이 ‘지속가능성’을 연금 운영 5대 원칙에 포함시켰습니다. 또한 정부에서는 환율 변동에 대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정부가 발행하고 보증하는 환평형기금채권을 그린본드로 발행하였죠. 그린 본드란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대응하는 친환경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민간 기업이나 금융기관, 정부 등이 발행합니다.freepik무료이미지 민간 기업, 금융기관, 정부에서 발행하는 그린본드는 어떤 역할을 할까요? 민간 기업은 그린본드를 통해 친환경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합니다. 금융기관은 그린본드에 투자함으로써 친환경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합니다. 정부는 그린본드를 통해 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예산을 충당하고 있죠. 이렇게 모인 자금은 친환경 프로젝트에 사용되며 탄소를 줄일 수 있는 곳에 금융을 집중해 에너지 구조를 바꿔나가고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문제가 극심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그린 파이낸스가 극대화 되며 경제활동 전반에 걸쳐 자원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환경을 개선하는 상품과 서비스 생산에 자금을 제공함으로써 녹색 성장을 지원하는 활동이 증가해야 합니다.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대표는 모든 기업이 기후변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앞으로의 시장은 최고의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체제를 구축한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지속가능한 투자’를 지향할 것이라 했죠. 이번 알기 쉬운 수소이야기에서는 지구 온난화를 대응하는 여러 측면 중 금융적인 시선에서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술과 금융이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야인 만큼 앞으로 녹색 성장을 지원하는 금융 움직임이 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수소 에너지 분야이죠. 녹색 기술과 녹색 산업의 육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련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선도하는데 있어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욱더 발전하는 녹색 산업을 기대하며 케이워터크레프트는 다음 알기 쉬운 수소이야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주에 만나요. 

2024.03.07

#73 수소를 다룰 줄 안다면 다른 기체는 "식은 죽먹기"

안녕하세요, 케이워터크레프트입니다.어느덧 2월의 마지막 주로 들어섰네요. 정말 눈 깜짝 할 새에 또 한 달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2월 달도 잘 마무리 하며 다가올 3월도 활기차게 맞아 보도록 합시다. 최근 세계의 이목을 끌은 사건이 하나 있었죠. 미국에서 달 착륙에 도전을 하며 ‘오디세우스’를 쏘아 올렸다는 뉴스를 보셨을까요? 오디세우스는 세계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이자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달에 착륙한 미국의 우주선입니다. 민간 우주선이라는 점은 달 탐사에서도 정부가 아닌 기업이 전면에 나서는 ‘뉴스페이스’ 시대가 시작됐음을 뜻하기도 하죠. 무인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22일 오후 5시23분(한국시각 23일 오전 8시23분) 달 남극 지역에 무사히 착륙했으나, 마지막에 예정보다 빠른 속도로 착륙하면서 달 표면에 다리가 걸려 넘어진 채로 착륙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오디세우스와 교신을 하고 있다는 점을 통해 앞으로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1966년 옛 소련의 루나 9호(무인)가 세계 최초로 달에 착륙한 이래 지금까지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5개국(옛 소련, 미국, 중국, 인도, 일본)에 불과합니다. 그럼 한국의 달 탐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fteepik 무료이미지지난 2022년 8월.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에 실려, 우리 달 탐사선, 다누리호가 발사되었죠.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달 탐사에 돌입한 다누리는 달을 100바퀴 넘게 돌며 달의 신비로운 지형을 정밀하게 촬영하며 우리 달 착륙선의 착륙 후보지를 탐색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중입니다. 탐사선이 우주로 보내지기 위해서는 연료가 내뿜는 힘, 추력(thrust)이 중요합니다. 우주 탐사선에는 어떤 연료가 사용될까요? freepik1969년 달 탐사에 나섰던 아폴로 11호 우주선에는 수소 연료전지가 사용되었죠. 화학적인 반응으로 추진되는 발사체의 연료는 크게 고체 연료와 액체 연료로 나뉩니다. 고체 추진제는 특별한 장비가 들어가지 않고 고체 연료만이 엔진 내부에 위치해 있어서 무게도 가볍고 구조가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발사체에 점화가 되면 반응을 중단할 수 없고, 추력을 제어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주로 속도 조절이 필요 없는 군용 미사일에 사용되는 이유이죠. 반면 액체추진제는 보통 등유, 액체 수소(H2), 비대칭 디메틸히드라진(UDMH), 히드라진(N2H4) 등이 주로 사용되고, 산화제로 액체 산소(O2), 질산(KNO3), 사산화이질소(N2O4)가 쓰입니다. 발사 뒤에도 점화와 소화를 반복할 수 있고, 연료와 산화제의 양을 조절하여 추력 제어가 가능해 정확한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해주죠. 수소연료전지의 이용 범위는 무궁무진합니다. 전문가들이 “수소를 다룰 줄 안다면 다른 기체는 식은 죽 먹기”라고 이야기 할 정도이니 말이죠. 수소연료전지는 아폴로 11호에 전기를 공급했고 이 과정에서 분해한 물은 우주비행사의 식수로 활용되었습니다. 앞으로 우주탐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우주 기술과 연관된 수소연료전지의 역할이 기대되고 현 상황입니다. 수소 생태계는 수소의 생산-운송-저장-모빌리티 등으로 이어집니다. 2050 탄소 제로 사회로 들어가며 ‘수소’는 우리와 뗄 수 없는 키워드가 되었죠. 케이워터크레프트는 무궁무진한 수소 생태계가 더 발전 할 수 있도록 힘을 가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알기 쉬운 수소 이야기에서 만나요~ 

2024.02.29

#72 에너지 대전환이 필요한 시기

안녕하세요 케이워터크레프트입니다.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마치 봄이 올 것처럼 따뜻한 기온이 찾아왔다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비와 함께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사실 지난 14일에는 평균 기온이 10도를 넘으며 봄옷을 꺼내야 하나 생각이 드는 날이었죠. 가벼운 옷차림에 반갑기도 했지만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가 싶어 걱정이 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며 멸종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곤 하죠. 기후는 왜 이렇게 중요한 걸까요? ​얼마 전 6,600만 년 전 대량 멸종을 초래한 것이 운석의 충돌이 아니라, 운석이 대기 중으로 뿜어낸 거대한 먼지 구름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죠. 사실 공룡 멸망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분분합니다.​ 구독자님들은 공룡 멸종에 대한 어떤 가설을 지지하는 편이신가요?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6마일의 거대한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해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칙술루브 분화구를 형성했다 합니다. ​10억개의 핵폭탄보다 많은 양의 에너지를 방출했지만 이보다 생명체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충돌로 인해 대기로 뿜어져 나온 먼지라는 것이죠.​ 미세한 규산염 먼지 구름이 지구 냉각을 촉발해 충돌 겨울(impact winter)이라고도 불립니다. 먼지가 충돌 후 15년 동안 지구 대기에 남아 표면 온도가 15℃ 떨어지는데 기여하고, 식물의 광합성을 막으며 동물의 멸종 연쇄 반응을 일으켰다는 것이죠. 급격한 온도의 변화가 생태계의 혼란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틀림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게이츠는 그의 책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숫자로 510억과 0을 이야기 합니다. 무엇을 의미하는 숫자 일까요? 인류는 매년 510억 톤의 온실가스를 대기에 배출하는데 이를 0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인류가 최악의 재앙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죠. 기후학자들은 지구 평균기온이 지금보다 8℃ 높았던 에오세의 생물 대멸종 시기가 지금과 매우 비슷하다 이야기 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500종의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가 멸종위기 직전의 상황으로 내몰렸다 하죠. 인류에 의해 제6의 대멸종 사태가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한 가지 예시를 살펴볼까요? 우리 주변에서 꿀벌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합니다. 먹이사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꿀벌을 흔히 생태계의 대들보라 이야기하죠. 농작물의 경우 꿀벌이 식량 재배에 기여하는 경제적 가치는 373조원이나 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6조 원에 달하죠. 이런 꿀벌이 줄어들면 농사 비용이 증가하며, 농작물은 필수 미량 영양소를 잃게 되고, 식량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 이야기 되죠. 실제로 전 세계의 꿀벌 개수가 감소하고 있다니 심각한 실태이네요. 제레미 리프킨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여 탄소중립 사회로 가기 위해서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를 알아야 한다 이야기 합니다. 지금까지의 경제 패러다임에서는 커뮤니케이션과, 운송, 연료 에너지의 대전환이 있었습니다. 석탄이 중심이 된 1차 산업혁명, 석유가 중심이 된 2차 산업혁명이 그 예시이죠. 4차 산업 혁명으로 넘어가는 시대인 현재, 신재생에너지가 운송수단의 원천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탄소중립을 빠르게 도모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우리가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죠. 케이워터크레프트는 자연이 주는 위험 신호를 허투루 넘기지 않고 집중해 왔습니다. 지구를 멸망시키는 인류가 아니라 지킬 수 있는 인류가 되기 위해서요. 케이워터크레프트와 함께 지구를 지키는 인류가 될 수 있도록 더 나은 환경을 위해 나아가봅시다. 그럼 다음 재미있는 수소이야기에서 만나요~ 

2024.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