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연구노트 탐구

[전자연구노트(ELN) 탐구-6] 기술이전 시 연구노트가 왜 필요한가?

페이지 정보

2020.05.27 / 811

본문



[연구노트 탐구] 여섯번째 주제

"기술이전 시 연구노트의 필요성"


 

안녕하세요, knote입니다.

다섯번째 포스팅 이후 오랜만에 새로운 주제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오늘 다루어볼 주제는 '기술이전 시 연구노트의 필요성 입니다'.


[출처: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연구노트의 사용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아 그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연구노트는 연구개발 관련 영업비밀의 요건을 구성하는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럼 기술이전 과정에서 연구노트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아볼까요?


[일러스트 출처 freepik.com]

연구결과에 대한 특허권을 매도하거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경우 연구결과에 대한 기술실사를 진행합니다.

기술실사는 연구결과물이 해당 연구실에서 독자적으로 개발된 것인지를 조사하여, 연구과정에 대한 판단을 하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기술 도입자가 요청하는 문서가 바로 연구노트라고 합니다.

기술을 매수하는 입장에서 논문이나 특허권만으로는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다양한 자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기술도입자가 원하는 조건에서 기술을 재현할 수 있는가를 연구노트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기술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연구노트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사례를 살펴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일본의 Nature지 논문 사건으로 논문이 취소된 사례입니다.

동경대 타이라(Kazunari Raira) 교수가 1988-2004년 사이에 게재한 논문 12편 중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을 포함해 4편에 대해 실험결과를 재현할 수 없다는 의혹이 일어나자, 산업기술종합연구소와 동경대는 자체조사를 통해 타이라 교수팀의 연구결과가 조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과정 중 타이라 교수는 실험실의 연구자가 연구노트를 작성하지 않은 채로 컴퓨터에만 데이터를 저장했다가 일부는 폐긱하였다고 답변하면서 연구노트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동경대는 타이라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여 파면하고 실험실 해산 및 대학원생 지도 자격을 박탈하였다.

연구노트 핸드북

이렇게 연구노트가 잘 구비되어 있다면 연구개발과정에 대한 신뢰도가 향상될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결과의 독창성이 입증될 수 있습니다. 또한 특허에서 제시하고 있는 실시례에 대한 실제 구현여부를 증명할 수 있어 기술이전 협상시 좀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개발결과의 독창성과 연구개발과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는 연구노트, 성실한 연구노트 작성의 중요성을 간과하면 안되겠죠?